어느 날 갑자기 뜬 알림, "저장 용량이 꽉 찼습니다. 이메일을 수신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."
이 문구를 보면 덜컥 겁부터 납니다. 구글은 기본적으로 15GB의 무료 용량을 제공하지만, 드라이브(Drive), 지메일(Gmail), 포토(Photos)가 이 공간을 함께 쓰기 때문에 생각보다 금방 차버리죠.
"그냥 유료 결제할까?" 싶다가도 매달 나가는 고정 지출은 아깝잖아요. 결제 버튼 누르기 전에 잠깐만 멈추세요! 오늘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불필요한 파일만 쏙쏙 골라내어 용량을 확보하는 꿀팁 4가지를 알려드립니다.
이 글을 보고 따라 하시면 못해도 2~3GB, 많게는 5GB 이상의 공간을 무료로 되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.
1. 지메일(Gmail) 대용량 메일 삭제하기 (강력 추천!)
의외로 용량을 잡아먹는 주범은 '이메일'입니다. 텍스트는 작지만, 수년 동안 쌓인 고해상도 사진이나 문서가 첨부된 메일들이 문제죠.
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, 검색창에 마법의 명령어만 입력하세요.
has:attachment larger:10M
- 해석: 10MB(메가바이트)가 넘는 첨부파일이 있는 메일만 보여줘!
- 검색된 결과 중 오래된 보도자료, 고화질 사진이 담긴 메일만 삭제해도 순식간에 1~2GB가 확보됩니다.
- 삭제 후 [휴지통]까지 비워야 완전히 반영된다는 점, 잊지 마세요!
2. 구글 드라이브 '크기별 정렬'로 덩어리 잡기
범인은 항상 가까이에 있습니다. 내가 예전에 백업해두고 잊어버린 동영상 파일 하나가 1GB를 차지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.
- PC에서 구글 드라이브에 접속합니다.
- 왼쪽 메뉴 중 [저장용량]을 클릭합니다.
- 나타나는 파일 목록은 자동으로 '용량이 큰 순서'대로 정렬되어 있습니다.
- 상단에 있는 1~2개의 불필요한 동영상이나 압축 파일만 지워도 효과가 즉각적입니다.
3. 구글 포토 & '그레이존' 정리하기
2021년 6월 이후 정책이 바뀌면서 구글 포토에 올리는 사진도 용량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.
- 흐릿한 사진 삭제: 구글 포토 앱에서 [라이브러리] > [관리]로 들어가면, 구글 AI가 자동으로 분류한 '흐릿한 사진', '대용량 동영상' 목록을 보여줍니다. 이것만 정리해도 꽤 쏠쏠합니다.
- 스팸함/휴지통 비우기: 너무 당연해서 놓치는 부분입니다. 드라이브, 지메일, 포토 각각의 '휴지통'에 들어가서 [비우기]를 눌러주세요. 휴지통에 있는 파일도 30일간은 용량을 차지하거든요.
4. 가장 쉬운 방법: '구글 원 정리 도구' 사용
이것저것 들어가기 귀찮으신가요? 구글에서 제공하는 공식 정리 도구를 쓰면 한 방에 해결됩니다.
🚀 바로가기 경로:
one.google.com/storage/management
이곳에 접속하면 삭제된 이메일, 스팸 메일, 용량 큰 파일 등을 항목별로 분류해서 보여주고, 버튼 하나로 삭제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.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.
지금까지 구글 드라이브 용량 꽉 찼을 때 무료로 정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.
15GB라는 공간은 관리하기 나름입니다. 오늘 알려드린 지메일 명령어(larger:10M)와 구글 원 정리 도구만 잘 활용하셔도, 1년에 몇만 원씩 하는 구독료를 아끼고 쾌적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.
지금 바로 내 드라이브에 숨어있는 '디지털 쓰레기'를 비워보세요!
자주 묻는 질문 (FAQ)
Q1. 공유받은 파일도 내 용량을 차지하나요?
A. 아니요! 다른 사람이 나에게 공유해 준 파일(내 드라이브의 '공유 문서함'에 있는 것)은 내 용량을 차지하지 않습니다. 파일 소유자의 용량만 차감됩니다.
Q2. 파일을 지웠는데 용량이 그대로예요.
A. [휴지통]을 비우지 않아서 그렇습니다. 지메일, 드라이브, 포토 각각의 휴지통을 모두 비워주셔야 합니다. 반영되는 데 최대 24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.
Q3. 계정을 하나 더 만드는 건 어때요?
A. 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! 구글 계정은 여러 개 생성이 가능하므로, 서브 계정을 만들어 사진 백업용으로만 쓴다면 15GB를 추가로 얻는 셈이 됩니다.

